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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중앙일보/20101111] ‘꿀피부’ 족집게 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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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0 17:20 조회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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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치며 배우자, 전문가 3인이 콕 찍어준 피부 보습법
  
스타킹에 각질이 묻어나고 입가에 거스러미가 이는 겨울,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돌아온 탤런트 김남주의 ‘3초 보습법’이 화제다. 화장대가 아니라 세면대에 기초화장품을 비치하고, 세안한 뒤 3초 이내에 수분크림·오일까지 완벽하게 바른다는 ‘동안’ 비법이란다. 한데 당신의 갈라진 입술에선 피가 흐른다. 메마른 피부는 고스란히 주름으로 남을 기세다. 수능을 앞둔 학생이 ‘공부의 신’에게 멘토링을 받듯 목마른 피부엔 특단의 수분 대책이 필요하다. 피부과 의사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파 테라피스트 3인에게서 ‘보습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명품 가방보다 피부가 신분을 말해주는 시대, 새겨듣고 실천하라.

 

글=이진주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모델=김성민
도움말=장승호 후즈후 피부과 원장, 조상현 겔랑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츄티마 로사클 반얀트리 서울 클럽 앤 스파갤러리 매니저

 

 

기초과정 하루 1.5L 물 마셔

 

 

 

이상적인 피부는 15~20%의 수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하나 겨울엔 수분 함유량이 10% 이하로 떨어진다. 피부 안팎으로 물을 공급해 줘야 한다.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물을 많이 마셔요.” 안다. 너무 식상해서 듣기도 싫다는 걸. 하나 전국 수석들과 피부 미인들이 반복적으로 내놓는 대답이라면 뒤집어 생각해 보자. 혹시 진짠가? 장승호 원장은 “물을 많이 마시면 세포 속부터 수분이 탱글탱글하게 차오르고, 노폐물이 빨리 배출돼 피부가 맑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대사 활성화를 위한 하루 권장량은 1.5L. 카페인이나 니코틴에 중독된 상태라면 해독을 위해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다만 차로 우려낸 물이 아니라 ‘맹물’이어야 한다.

 

 

응용 과정 수분크림·오일 활용한 ‘보습 레이어링’


수증기로 뽀얘진 욕실 거울에 비친 얼굴은 예쁘다. 방금 세수한 피부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토너와 필링제로 수분과 영양 성분의 흡수를 막는 각질부터 제거한다. 피붓결을 정돈한 뒤에는 수분크림을 바른다. 브랜드의 제품력 차이도 크지 않으니 어떤 것이든 자주, 듬뿍 발라주는 편이 현명하다. 다음엔 오일과 로션, 또는 오일과 크림을 섞어 ‘보습 레이어링’을 한다. 오일은 한 두 방울이면 충분하다. 기름막은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고 다른 제품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윤기가 차오르는 ‘꿀피부’ 효과도 낸다. 조상현 아티스트는 “오일이 부담스럽다면 수분크림을 브러시로 굴려 바르면 물방울이 맺혀 꿀피부 효과가 난다”고 소개했다. ‘악건성’ 피부는 진짜 꿀이 들어간 에센스나 앰플을 추가한다. 농축 마스크는 일주일에 한 번 ‘피부에 보약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사용한다.

 

 

심화 과정 스파·파라핀 마사지로 체질 개선

 




스파 매니어인 한 지인의 고백. 다친 근육을 달래려고 시작했는데 콧등의 모공이 좁아졌단다. 츄티마 로사클 매니저는 “스파와 마사지로 독성 피로물질을 내보내 피부 재생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푹 쉬고 난 것처럼 심신이 이완되는 것도 장점. ‘홈스파’를 할 땐 36~38도의 물에 20분 정도만 담근다. 여성들의 로망인 거품 목욕은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다. 로사클 매니저는 “거품을 만드는 계면활성제가 피부를 자극하므로 천연 아로마 입욕제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홈스파 붐이 일면서 양산된 일부 저렴한 플라스틱 욕조에선 석면이 검출되기도 했다. 피톤치드 성분이 나온다는 ‘히노키(편백나무)’ 욕조는 120만~240만원대, 반신욕조는 그 절반 가격이다. 원산지(일본, 러시아)와 제조국(한국, 중국), 가공방법(방수처리, 본드접착 여부)에 유의해야 한다.

 

관절염 치료용 의료기인 ‘파라핀 배스’를 활용하면 ‘사각지대’인 손발도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다. 요즘 나온 제품들은 고체 파라핀이 녹을 때까지 4~5시간 기다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개선됐다. 산후조리에도 도움이 되지만 아기가 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밀 과외 히알루론산 ‘스탬프’

 

좋은 피부를 타고나지도 않았고, 부지런하지도 않은 여성들이 볼 때마다 젊어지는 건 ‘주사발’ 덕분인 경우가 많다. 요즘 여배우들은 차라리 성형사실은 공개할지언정 피부과에서 뭘 받는지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천만원대 줄기세포와 첨단 레이저 시술이 비결이라는 풍문만 떠돈다. ‘스탬프(촘촘하게 박힌 바늘)’는 그중 가장 낮은 단계의 시술. 히알루론산은 214배 큰 물 분자를 끌어들인다는 보습 성분으로 ‘프티 성형’ 필러 소재로도 활용된다. 장 원장은 “20세 이후엔 히알루론산의 인체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진피층에 미세구멍을 내고 직접 흡수시키면 바르는 화장품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낸다”고 소개했다. 마취연고를 바르고 스탬프를 찍은 뒤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고르게 펴바르는 방식이다.


 

촬영 협조 조상현 겔랑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헤어·메이크업), 겔랑·겐조 키·미키모토 코스메틱·SKII·리리코스·키엘·로라 메르시엘뉴트로지나·아모레 퍼시픽·빌리프·드 이희·에뛰드 하우스·네이쳐 리퍼블릭·알티야 오가닉·드레뮤·휴고 내추럴·나뛰렐 도리앙 바이 온뜨레(화장품), 신세계백화점 생활용품 편집매장 ‘피숀’(욕실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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