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한겨레/090805] 나 잡아봐라~, 자외선 따돌린 ‘안심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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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0 14:12 조회5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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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반바지에 샌들차림의 도시인들은 해변과 산과 계곡으로 떠납니다.
작열하는 태양은 여름 휴가철의 상징.
하지만, 햇볕은 반가운 손님만은 아닙다. 자외선 때문입니다. 구름낀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양은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자외선은 이를 뚫고 지상으로 쏟아집니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은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계절입니다.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지만 자외선을 많이 쬐면 피부노화가 촉진되고 화상은 물론 피부 질환, 심지어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휴가지에서 자외선 피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문제는 ‘자외선 B’다 자외선은 가시광선인 보라색보다 파장이 짧은 태양 광선으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영어로는 유브이(UV:Ultra Violet)라고 부르며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뉩니다. 가장 강력한 자외선 C는 대기 중에서 대부분 걸러져서 사람에 해를 미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 A는 옷은 물론 피부 속까지 침투하지만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다면 해롭지 않습니다. 실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 B입니다. 자외선 B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화상은 물론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파란색 헐렁한 옷에 모자를 옷은 흰색보다는 파란색이 자외선 차단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햇볕이 강한 날은 흰색보다 파란색 옷을 입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몸에 꽉 끼는 옷보다 헐렁한 옷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큽니다. 머리는 7.5㎝ 이상의 챙이 달린 모자를 써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도 자외선 차단이 되는 제품이 좋습니다. 모자의 챙이 넓어도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3 정도로 낮기 때문에 야외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곁들이도록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 ‘자외선 타임’을 피하라 자외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강합니다. 이때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에서 쉬는 게 좋습니다. 식사 뒤 낮잠을 자면 피로가 풀리고 자외선도 피할 수 있습니다.
■ 선탠 시간은 30분 이내로 자외선을 50분 이상 쬐면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피부가 빨갛게 익으며 가렵고 심할 경우 통증과 함께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태닝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물집이 생기면 터트리는 경우가 있는데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가를 찾아가 치료받아야 합니다.
■ 파라솔 그늘도 안심 금물 파라솔이나 차양막 그늘 밑에 있다고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50%밖에 차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자외선은 공기 중의 먼지 등에 의해 여러 방향으로 불규칙하게 흩어진다고 합니다. 그늘 밑에 있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 물놀이 때는 더욱 조심을 물놀이 때 피부는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80~100%에 달해 도심(5~10%)이나 바닷가의 모래사장(20~30%)에 비해 아주 높습니다. 특히 몸이 물에 젖은 상태라면 자외선 피부 투과율이 평소보다 3∼4배 정도 높아져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물놀이 전에는 가급적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는 게 좋습니다.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사진 EPA 제공
도움말:대한피부과의사회, 장승호 후즈후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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