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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쿠키 건강/090119] “한지붕 세 살림?” 매서운 경기불황이 개원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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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0 11:03 조회6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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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세 살림?” 매서운 경기불황이 개원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일(一) 진료, 다(多) 전문의’를 공동개원의 정석으로 여기던 개원가에 세 개과 전문의가 한데 모여 공동개원을 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상호 연관된 부분을 환자진료에 활용하기 위해 크게 보면 ‘양-한방’ 좀 더 세밀히 살펴보면 ‘이비인후과-소아과’, ‘성형외과-치과’, ‘산부인과-소아과’가 모여 공동개원에 나서는 경우는 요즘 들어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협진이 필요 없는 세 개과가 동시에 모여 한 공간을 사용하는 경우는 사실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해 개원한 강남의 후즈후클리닉. 이곳이 바로 ‘안과 · 피부과 · 치과’ 전문의가 한 공간에서 진료를 하는 이른바 ‘세 개과 공동개원’ 클리닉이다.

여기서 다루는 진료과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 협진체제를 이루기에는 일말의 연관성이 없다. 그런데도 이들이 굳이 ‘한 지붕 세 살림’을 고집한 까닭은 무엇일까?

 

후즈후클리닉 마케팅부 김경희 부장은 한마디로 ‘함께 있어서 생겨나는 ’시너지 효과‘와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상생효과’를 위한 개원이라고 밝혔다.

즉, 개원하고자 했던 입지가 같았고, 진료대상으로 삼은 환자의 연령층이 비슷했기에 한 진료과를 이용하기 위해 환자가 내원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두 진료과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됨으로 절로 홍보가 된다는 것이다.

 

진료실을 제외한 기타 병원시설을 3개과가 동시에 이용하므로 공간의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

 

김경희 부장은 “요즘 같은 불황에 이런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며 함께 있으므로 해서 생겨나는 시너지 효과의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장은 또한 홍보나 기타 병원관리에 자신이 없던 나홀로 개원의의 경우 공동개원을 하므로 해서 마케팅전담 부서에 관련 업무를 일임하고 진료에만 몰두할 수 있어 혼자 일때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동개원을 했기에 더욱더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임대료 등 병원관리에 필요한 비용의 분담 및 여러 개의 진료를 받았을 때의 환자가 부담해야 할 진료비 문제 등이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가 어려워지고 개원시장이 얼어붙으며 실제 다수의 개원의가 협진과 한공간 사용을 내세운 공동개원을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 생겨날 마찰이 두려워 선뜻 나서지 못하거나 막상 개원을 해도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협진을 내세운 공동개원을 준비하고 있다면 충분한 사전 검토와 동업의와의 교감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라컨설팅 윤성진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는 진료과를 막론하고 의대 교육에서부터 협진이라는 의미가 생소하다”고 지적하며 “이런 형태의 개원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선 상호의 진료를 존중해주는 마인드의 안배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아직 의료 소비자에게 있어 ‘협진’의 개념이 생소하므로 진료비 청구 등에 있어 마찰이 생길 수도 있는 점도 기억해두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시켜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개원형태는 경기불황과 양·한방 협진이 가능해진 의료법의 개정으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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