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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조인스/090622] 손 잡지 않으려는 남자친구, 다한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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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0 13:34 조회5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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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지 않으려는 남자친구, 다한증 때문?

 

"원장님, 남자친구랑 또 싸웠어요. 별 것도 아닌 것에 짜증을 내는 거 있죠." 종종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으러 오는 김모양은 병원에 올 때마다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을 재잘재잘 늘어놓곤 한다. 지난 봄에는 풋풋하게 만나는 모습이 부러울 정도로 보기 좋은 김양이었다.화사한 날씨면 꽃구경 갔다 왔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남자친구와 다정스레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부쩍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일이 많아졌다. 습도가 높아지고 땀이 많아지는 여름인만큼, 불쾌지수 상승으로 인해 짜증이 늘어나고 싸움이 잦아지는 계절임을 실감하게 한다.

 

"원장님, 저 이제 그만 헤어질까 봐요. 남자친구가 예전같지 않아요." 어느 날 스킨케어를 받던 김양은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찾아왔다. 이유인즉슨, 남자친구가 김양이 땀이 많다는 이유로 손도 잡지 않고 더 이상 붙어있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름에 땀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며,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며 하소연했다. 남자친구가 더 이상 자길 예뻐하지 않고 마음이 식어버린 것 같다는 불만을 가득 늘어놓았다.

 

자세히 보니 김양은 스킨케어를 받으면서도 겨드랑이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다른 고객들은 춥다 느낄 정도로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 두었지만, 유독 땀이 많은 김양은 남자친구도 느낀 만큼 '다한증'이라 볼 수 있다. 다한증은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손바닥·발바닥·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서 많이 난다.

 

손의 다한증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또는 정교한 수작업시 많이 불편하다. 발의 다한증은 걷는 데 불편할 뿐 아니라, 발냄새와 무좀에 주범으로 작용한다. 특히 겨드랑이 다한증은 미용적으로 보기 좋지 않고, 냄새도 동반돼 사회 생활에 불편한 경우가 많다. 항상 겨드랑이 부분이 축축하면 횐옷을 입을 경우 눈에 띄일 뿐 아니라, 옷도 노랗게 변색되면서 곤란한 상황까지 겪을 수 있다.

 

다한증은 두 가지의 땀샘 중 에크린 땀샘의 활동이 증가될 경우나타난다.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신경의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 아세틸콜린이 대량으로 나와서 땀샘을 자극하면 과도하게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다한증처럼 보이지만 시큼한 냄새를 동반하는 액취증도 있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글리코겐이라는 끈적거리는 물질이 외부 세균과 반응해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되면서 생긴다. 땀이 적더라도 아포크린 땀샘에서 땀이 많이 나오면, 액취증이 생기기 쉬우며 주로 겨드랑이에 많다.

 

손과 겨드랑이 다한증인 김양에게 최신 치료방법인 '땀샘 흡인술'을 권유했다. 땀샘 흡인술을 받으면 다한증과 액취증을 둘 다 해결할 수 있다. 피부를 3mm정도 절개한 후, 지방흡입관을 넣어 지방층에 분포돼 있는 땀샘을 파괴하고 흡입한다. 지방층과 진피층에 있는 아포크린 선과 에크린 땀샘을 철저하게없애는 방법이다. 시술 후 바로 집에 귀가할 수 있고,하루 정도만 압박 붕대를 감고 있으면 된다. 또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양처럼 남자친구가 손도 잡지 않고 붙어있지 않으려 한다면, 다한증이나 액취증을 의심해 보자. 간편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더라도 남자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조인스닷컴 건강 객원기자 장승호 원장(후즈후피부과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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